btn btn

대한치주과학회대한치주과학회

닫기
회원 병원 찾기

전국의 학회 회원님의 병원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보

게시물의 저작권은 학회에 있고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

치주질환의 임상적 특징 및 자가 진단법
작성일 | 2018.06.21    조회 | 39118

치주질환의 임상적 특징 및 자가 진단법

 

치주질환은 통증이나 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소리없이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나에게 치주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점검 사항을 통해 자가 진단 해볼 수 있습니다. 

 


1. 칫솔질을 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 출혈은 가장 대표적인 치주질환의 증상입니다. 칫솔질을 할 때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침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칫솔질 후 입 안에서 피 맛이 느껴진 적이 있으십니까? 잇몸에 염증이 있다고 보내는 신호입니다.

 

 


 

 

 

2.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른다.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입니다. 혹시 최근 들어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한 것 같이 느껴지면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일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없더라도 과로나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경이 되면 잇몸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붓다가 또 괜찮아 지기를 반복한다면 이는 치주질환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근질하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이가 느슨해지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연결부위가 파괴되어 잇몸이 들뜨기 쉽습니다. 아픈 것은 아니지만 잇몸 부위에 둔한 통증이 반복되고 이물질이 끼어있는 느낌도 들며 간혹 이쑤시개로 쑤시고 싶은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4. 이와 이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자주 끼고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인다. 

 

치은염이 치조골까지 진행되어 치주염으로 이환되면 치조골이 파괴되면서 잇몸이 따라 내려가면서 이와 이 사이에 공간이 넓어지고 치아의 뿌리가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를 치은퇴축이라고 부르는데 미미한 정도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주로 잇몸에서 염증이나 외상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5. 입에서 구취가 나고 치석이나 치태가 많이 보이며 칫솔질로도 깨끗해지지 않는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연결부위가 파괴되어 주머니 형태가 됩니다.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에 이 주머니 안에 세균이나 치태가 쌓이게 됩니다. 만약 칫솔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만성적으로 구취가 난다면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치태가 시간이 지나 석회화되어 치석이 되면 칫솔질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잇몸에 박혀있는 돌(치석)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약이나 민간 요법으로는 잇몸의 염증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6. 단단한 음식물을 씹기 어렵고 치아가 힘없이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바깥의 잇몸이 붓는 정도(치은염)에서는 치아의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지만 치아를 잡아주는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치주염)된 경우에는 단단한 음식물을 씹기 힘들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힘없이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것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으며 치아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잇몸뼈(치조골)이 녹아 생기는 현상입니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완전히 녹아 치료해도 나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7. 담배를 피운다. 

 

흡연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입 안을 깨끗하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치태와 치석이 더 잘 쌓이게 합니다. 또한, 잇몸이나 잇몸뼈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게 하고 면역반응을 악화시켜서 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게 합니다. 이는 많은 실험들에게 밝혀진 바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잇몸 상태를 비교하였을 때 흡연자의 잇몸 상태가 더 나쁘게 나타납니다. 

 

 


 



8. 가족 구성원 중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 

 

치주질환은 가족이나 친척간의 유전적인 연관성도 밝혀지고,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의 경우 함께 음식을 먹고 칫솔질을 사용하는 것이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치과

 치주과 방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