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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내려갔어요
작성일 | 2015.05.11    조회 | 46769

부분적 또는 전반적으로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의 뿌리 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치은 퇴축’ 이라고 합니다.
이는 차고 뜨거운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지각과민증 (hypersensitivity) 을 일으키기도 하며, 특히 전치부에 발생할 경우 심미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치은 퇴축은 외상 (잘못된 잇솔질 습관 포함) 혹은 교정치료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잇몸 조직이 얇은 경우에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은 퇴축은 현재 일반적으로 상피하 결합조직 이식술을 이용한 치근피개술로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Miller 씨의 치은 퇴축 분류에 의한 주변 치주 조직의 소실 정도에 따라 치근 피개의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1)

주변 치주 조직의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얕거나, 깊은 치은 퇴축인 Miller 씨 분류 1급과 2급은 일반적으로 완전한 치근피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치주 조직의 손상이 일부 존재하는 Miller 씨 분류 3급에서는 일부의 치근피개,
주변 치주 조직의 손상이 심한 Miller 씨 분류 4급 에서는 치근피개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ig. 1 Miller 씨 분류 2급 치은 퇴축에서 상피하 결합조직 이식술을 이용한 치근피개술 전과 3개월 후 임상 사진



치료 결과는 상피하 결합조직 이식술 등을 통한 치근피개술 후 초기 치유 기간이 지나야 그 성공 여부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대략 술 후 3개월에서 6개월가량 소요됩니다.
초기 치유가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추후 국소적 자극 혹은 외상 등에 의해 치은 퇴축이 재발하기도 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잇솔질 습관이 필요합니다.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임상강사 한상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