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은 성인의 치아상실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에 대한치주과학회는 1960년 창립 이래 치주질환과 관련된 많은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치주건강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제도하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19년 기준으로 연간 1,600만명이 넘는 외래환자 방문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치주질환은 연간 1조5천억원 이상의 요양급여 비용이 지출되는 감기보다 더 흔한 대표적인 국민질환이 되었기에, 학회 회원 모두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다양한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며 치과의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모든 분들이,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 활동이 국민의 치주건강 향상과 함께 전신건강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유럽의 저명한 학술지에는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건강한 치주상태를 유지하는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사망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9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코로나 시대에 치주질환의 예방 및 조기치료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치주과학회는 ‘코로나 시대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잇몸의 날’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많은 국민들에게 ‘치주질환의 예방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려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1.     코로나 시대 구강관리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개인의 생활방역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강은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쉬운 통로이기 때문에 구강위생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 치주염이란?

치주염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은 세균성 치태와 숙주 면역반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성 질환으로, 그 정도에 따라 잇몸 출혈 및 치아 시림 그리고 치아의 흔들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3.     감기보다 더 흔한 “치은염 및 치주질환:

 2019년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인해 병원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1,673만명으로 급성기관지염을 넘어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연간 1조5천억원 이상의 요양급여 비용이 지출되는 등, 이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감기보다 더 흔한 대표적인 국민질환이 되었습니다.

4.     위험요소를 공유하는 치주병과 전신질환

잇몸을 통해 유입된 세균과 그 부산물이 혈관안으로 침투해 혈류를 타고 다니며,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치주질환은 심혈관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잇몸 건강을 위해 금연 및 금주 그리고 운동, 설탕섭취 제한을 비롯한 식이조절이 추천되는데, 이러한 잇몸 건강을 위한 실천이 결국 위험요소를 공유하는 심근경색, 뇌경색, 고혈압, 비만,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협심증, 골다공증, 발기부전 등 전신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5.     코로나 감염증의 합병증을 줄여주는 건강한 잇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잇몸이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가능성이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각 항목별로 보면, 호흡보조기의 사용은 78%, 중환자실로 전원되는 비율은 72%, 그리고 사망가능성은 89% 감소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6.     한국의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에서는 칫솔질 횟수와 치간칫솔 및 치실과 같은 구강보조용품 사용이 정상인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구강건강관리 습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cientific Report 2021년도 최신연구에서는 한국인의 경우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소임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칫솔질 횟수와 치실, 치간칫솔과 같은 구강보조용품 사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치주병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을 통한 조기 치료가 코로나19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7.     건강한 잇몸을 위한 3, 2, 4 수칙

이에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제13회 ’잇몸의 날’(3월 24일)을 맞이하여, ‘코로나시대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을 제안합니다. 매회 삼(3)분이상 칫솔질을 하고,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을 받으며, 사(4)이사이 잇몸까지 잘 닦자 입니다. ‘3분 이상 칫솔질’은 일부 치주병 관련 세균들이 특정 효소의 발현을 조절하는데 관여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구석구석 이를 닦아야 구강 내 미생물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년에 두 번 스케일링’은 1년에 2회 이상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하자는 의미로,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해 구강검진과 더불어 잇몸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사이 잇몸까지 잘 닦자’는 내용은 칫솔질뿐만 아니라 치실, 치간칫솔 등의 보조기구를 활용해 꼼꼼한 구강관리를 해야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치주질환이 진행되었거나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아 주변, 특히 이와 이 사이에 치태 침착이 많고, 일반 칫솔로는 제거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치실이나 치간 칫솔과 같은 구강보조용품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8.     검색창에 ‘잇몸의 날’을 검색해보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13회 ‘잇몸의 날’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활방역수칙에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수칙’을 포함시킬 것과,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집단을 위한 치주질환의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관계 당국에 요청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카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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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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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akahashi Y, Watanabe N, Kamio N, Kobayashi R, Iinuma T, Imai K. Aspiration of periodontopathic bacteria due to poor oral hygiene potentially contributes to the aggravation of COVID-19. Journal of oral science 2021;63:1-3.